=문화혜택 부족한 섬마을 주민들에게 맞춤형 사회공헌 펼쳐


“섬마을 주민들을 위해 육지 사람들이 직접 와서 공연도 해주니 참 좋네요.” 포스코건설의 대학생 봉사단인 ‘해피빌더(Happy Builder)’의 난타공연을 감상하던 덕적도 주민 이해순(52·여)씨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퍼졌다.

포스코건설과 해양경찰청은 지난 21,22일 인천 옹진국 덕적도를 방문해 문화공연을 겸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덕적도는 인천 연안에서도 쾌속선으로 1시간 이상 걸리는 섬마을이다. 포스코건설과 해양경찰청 직원들은 첫 날 태풍 볼라벤과 산바로 피해를 입은 집을 찾아 가옥을 복구하고 집안 청소를 도왔다.

이어 져녁에는 서포리 해수욕장 야외무대에서 덕적도 주민 250여명을 초청해 문화공연을 열었다. 해비빌더의 난타공연과 덕적도 주민들의 노래자랑, 포스코건설 사내합창단인 ‘포스코러스(POSchorus)’와 해양경찰청 ‘브라스밴드’의 무대가 이어졌다. 임정범(54) 서포1리 이장은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축제였다”며 “이 곳 덕적도까지 와서 봉사활동과 공연을 펼쳐주셔서 주민을 대표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 초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포스코건설과 해양경찰청은 앞으로도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