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3)이 차기 대한체육회(KOC)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세계 항공업계의 영업 환경이 어려워져 회사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는 것이 조 회장의 의견이다. 24일 한진그룹 홍보실의 관계자에 따르면 조 회장이 이날 오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차기 체육회장에 출마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양호 회장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강원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 앞장서면서 국내 체육계에서는 조 회장이 차기 체육회장의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그룹 관계자는 "탁구협회장과 체육회장은 역할과 활동 영역이 많이 다르다"면서 "체육회장은 대내외 활동이 워낙 많아 그룹 회장과 병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4년 임기의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2월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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