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 짜릿한 관광상품 코스로 '각광'
강원도 정선군이 관광상품으로 대박을 치며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2005년 7월 개장한 레일바이크는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7.2km 페달을 밟아 이동하는 정선의 인기 코스다. 철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송천의 물줄기와 농촌의 정겨운 마을 풍경을 감상하고 바람을 몸소 맞으며 자연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다.

레일바이크의 이러한 재미가 입소문을 타면서 서둘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마감되기 일쑤다. 레일바이크 티켓의 50%는 당일 현장에서 판매 되지만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는 않을 정도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이에 정선군은 올 6월 병방치에 지자체 최초로 익스트림스포트 '짚와이어'를 내놓았다. 줄 하나에 매달려 해발 607m의 높이에서 최고속도 120km/h로 1분30초 동안 허공을 내달린다. 발밑으로 펼쳐지는 한반도 지형의 밤섬은 정선이 자랑하는 풍경 중 하나다.

'짚와이어'에 자신이 없다면 스카이워크를 체험해 보는 건 어떨까. 스카이워크는 전망 시설로 정선을 흐르는 동강 물줄기와 주변 산세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약 600m에 가까운 병방치 절벽 위에 철골구조물과 강화유리로 만들어졌다. 문이 열리는 순간 훤히 내려다보이는 유리 길이 펼쳐지고 한 걸음씩 내딛다보면 허공에 떠있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정선인의 애환이 묻어있는 화암동굴

화암면에 위치한 화암동굴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45년까지 일본인들에 의해 금채굴이 이루어진 곳이다. 하지만 금광 굴진 중 천연 종유동굴이 발견됨으로써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습이 세상에 공개되었다.

화암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갱도의 인공미와 종유굴의 자연미가 하나가 되어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역사의 장' '금맥따라 365' '동화의 나라' 등 테마별 주제에 따라 형형색색의 조명이 어울어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한여름의 화암동굴은 더욱 특별하다.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까지 공포체험을 할수 있는 귀신의 집으로 탄생한다. 1시간동안 동굴 입구에서 황금기둥까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한 채 걸어가다보면 무더위는 잊고 오싹한 기운이 감돈다.

현재 개방된 천연종유굴은 2800㎡, 규모의 광장에 360m의 탐방오가 설치 되어 있고 화암동굴의 총관람길이는 1803m이다.

◆ 정선의 향기를 머금은 맛

정선의 구수한 향기를 느끼고 싶다면 곤드레밥이 제격이다. 들기름에 잘 볶은 곤드레나물을 섞어 지은 밥에 간장, 고추장, 자박장을 입맛에 맞게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과거 보릿고개를 넘기 위해 먹었던 곤드레나물밥이 이제는 정선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매김 했다. (싸리골식당 033-562-4554)

여행으로 지친 몸을 보양하고 싶다면 향어백숙을 추천한다. 이 요리는 맑은 물에 서식하는 향어에 20여종의 한약재를 넣어 오랜시간 끓여 비린내 없이 담백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여행자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할머니횟집 033-563-2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