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선진국 통화정책의 효과가 이어지면서 10월 중 코스피지수가 연중 최고치에 도전하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의 횡보 흐름은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등 국내 자금의 차익매물을 소화하기 위한 과정으로 가격 조정보다는 건전한 기간 조정의 성격이 강하다"며 "코스피는 10월 중으로 연중 최고치에 도전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2100까지 반등을 염두에 둔 대응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기업실적 둔화 우려가 상당부분 시장에 반영돼 3분기 실적 시즌이 중립 이상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지수의 상단을 압박하던 국내 자금의 차익 실현 물량도 향후에는 점차 완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추가 반등세는 이어지더라도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가 감속 구간에 들어서면서는 시장의 주도권이 대형주에서 중소형주 쪽으로 넘어가는 흐름이 나타났다"며 "당분간은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 종목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