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유통기한 100일 김치' 농식품부장관상 수상
아워홈이 개발한 일명 '100일 김치'는 김치에서 분리된 6종의 유산균으로 만든 혼합유산균배양액을 통해 발효유산균을 억제하고 신 맛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기존 김치는 냉장상태(10℃)에서도 20~30일이면 쉬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짧았다. 반면 신기술이 적용된 김치는 90~100일까지도 익지 않은 채로 저장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배추의 가격 폭등이나 원료 수급의 불안정에 대비한 김치의 비축생산이 가능해지고, 해외 원거리 수출길이 열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숯불구이 양념은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숯불구이를 분말이나 액상으로 된 양념만으로 재현할 수 있게 만든 제품이다. 아워홈은 음식에 0.1~0.5g만 넣으면 직접 숯불에 구운 것과 같은 맛과 향을 내는 신제조공법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
장성호 아워홈 식품연구원장은 "오랜 연구 및 개발의 노력으로 한국의 김치와 숯불구이가 해외에서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게 됐다"며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들로 세계에 한식의 맛을 퍼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15회 농림수산식품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은 지난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렸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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