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최대 국가이자 인구가 1억명 이상인 브라질을 연구하고 양국 교류의 중심 역할을 맡을 브라질연구센터가 한국에 들어선다.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철)와 주한브라질대사관(대사 에드문도 후지타)은 17일 브라질연구센터 설립 및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측은 △브라질 연구를 통한 포르투갈(브라질)어의 가치 향상 △브라질 연구 교수진, 학생에게 편의 제공 △포르투갈(브라질)어 보급 및 연구 심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연내 설립을 목표로 추진되는 브라질연구센터는 브라질의 경제·사회·역사등을 연구하고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브라질은 경제규모 1조달러 이상, 인구 1억명 이상으로 남미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거점이라는 점에서 국내 최초로 설립하는 브라질연구센터는 브라질의 종합적인 연구 허브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승용 포르투갈(브라질)어과 학과장은 “브라질연구센터는 전문적이고 공신력있는 연구기관으로서 브라질에 진출하는 기업, 학술단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드문도 후지타 주한브라질 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두 나라간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 브라질연구센터는 양국의 교류와 관계 강화의 구심점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브라질 정부와 대사관은 센터의 역할과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외대 포르투갈(브라질)어과는 1966년도에 설립돼 언어 습득뿐만 아니라 포르투갈·브라질 사회의 전반적 이해를 돕고 국가경쟁력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