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이면 서울에 내 땅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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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티팜(City Farm : 도시농업)’이 새로운 에코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도시농업’을 뜻하는 시티팜은 가까운 곳에서 가족, 친구, 애인과 함께 100% 무공해 작물을 재배하며 도심 속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옥상, 베란다와 같은 삶의 공간에서 손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손수 키운 친환경 채소를 맛 볼 수 있어 웰빙 열풍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이 시티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자기만의 텃밭에서 자기가 원하는 식물을 심어 가꾸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절전 캠페인에서도 옥상에 시티팜을 조성하면 건물 표면의 온도가 낮아져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옥상에 녹지를 조성할 경우 16.6% 에너지 절감이 이루어진다고.
또한 채소를 기르면 직접 유기농 채소를 가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티팜이 더욱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가수 이효리가 골든12에 출연해 자기만의 텃밭을 가꾸는 모습이 소개되면서 부터다.
지난 13일 방송된 트렌디 채널의 '올어바웃트렌드TM'에서는 서울에서 시티팜이 가장 잘 조성되어 있는 녹색도시의 1번지 종로구를 찾아 직접 시티팜을 체험해봤다.
땅을 분양 받는 법부터 배추 모종심기까지, 도심 속 자투리땅을 이용한 나만의 친환경 농장 만들기 방법을 소개됐다.
서울시 부암동에 위치한 이 텃밭농원은 도시 텃밭 중에서도 자동차가 다니지 않고 산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쾌적한 공기로 사람들이 더욱 선호하는 농장이다.
1년에 20~25만원이면 3평의 땅에서 4계절 내내 내가 기르고 싶은 농작물을 마음껏 가꿀 수 있다.
시티팜을 성공적으로 일구기 위한 조건은 관심과 사랑.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아이와 함께 가꾸는 시티팜으로 인해 체험학습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은평구에 사는 한 주부는 "요즘 집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운다. 배추도 키웠는데, 지난해 김장 할 때 그 배추도 함께 사용했다. 생각보다 잘 자라는데다 특히 아이가 좋아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먹을거리의 안전이 중요해진데다 경제적으로 절약이 되고, 자연체험도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트렌드는 친환경적인 아이템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에는 30개 이상의 시티팜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상업성을 지향하는 농업과는 성격이 다른 이 시티 팜은 도시에서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자급자족하자는 새로운 농업문화로 정착했다. 한 사람당 20~100달러의 연회비를 내고 5~10평 정도의 경작지를 할당받아 식재료를 직접 재배해 먹는다.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자급자족용이니 외형 유지를 위한 화학비료를 쓸 필요도 없고 장거리 이동이 필요 없으니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한걸음 더 나아가 태양빛이 아닌 LED(발광다이오드) 빛과 적외선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도시농장도 시도되고 있다. 빛과 수분을 낭비하지 않고 많은 면적의 토지와 농약도 필요로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재배방식'이라는 주장이다. 물 사용량이 기존 재배방식에 비해 90퍼센트나 절감되는데다 수직재배로 공간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도시농장이 설치되기도 했다. 서울의 한 마트에서는 상추를 직접 이같이 재배해 마트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먹을거리의 안전에 대한 욕구와 신선한 채소에 대한 수요로 인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도시농업’을 뜻하는 시티팜은 가까운 곳에서 가족, 친구, 애인과 함께 100% 무공해 작물을 재배하며 도심 속 힐링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옥상, 베란다와 같은 삶의 공간에서 손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손수 키운 친환경 채소를 맛 볼 수 있어 웰빙 열풍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심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이 시티팜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자기만의 텃밭에서 자기가 원하는 식물을 심어 가꾸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절전 캠페인에서도 옥상에 시티팜을 조성하면 건물 표면의 온도가 낮아져 에너지 절감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옥상에 녹지를 조성할 경우 16.6% 에너지 절감이 이루어진다고.
또한 채소를 기르면 직접 유기농 채소를 가꿔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티팜이 더욱 관심을 끌게 된 계기는 가수 이효리가 골든12에 출연해 자기만의 텃밭을 가꾸는 모습이 소개되면서 부터다.
지난 13일 방송된 트렌디 채널의 '올어바웃트렌드TM'에서는 서울에서 시티팜이 가장 잘 조성되어 있는 녹색도시의 1번지 종로구를 찾아 직접 시티팜을 체험해봤다.
땅을 분양 받는 법부터 배추 모종심기까지, 도심 속 자투리땅을 이용한 나만의 친환경 농장 만들기 방법을 소개됐다.
서울시 부암동에 위치한 이 텃밭농원은 도시 텃밭 중에서도 자동차가 다니지 않고 산이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쾌적한 공기로 사람들이 더욱 선호하는 농장이다.
1년에 20~25만원이면 3평의 땅에서 4계절 내내 내가 기르고 싶은 농작물을 마음껏 가꿀 수 있다.
시티팜을 성공적으로 일구기 위한 조건은 관심과 사랑.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아이와 함께 가꾸는 시티팜으로 인해 체험학습의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은평구에 사는 한 주부는 "요즘 집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운다. 배추도 키웠는데, 지난해 김장 할 때 그 배추도 함께 사용했다. 생각보다 잘 자라는데다 특히 아이가 좋아해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다"고 말했다.
먹을거리의 안전이 중요해진데다 경제적으로 절약이 되고, 자연체험도 할 수 있는 것이 이런 트렌드는 친환경적인 아이템으로 성장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DC에는 30개 이상의 시티팜이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상업성을 지향하는 농업과는 성격이 다른 이 시티 팜은 도시에서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건강한 먹을거리를 자급자족하자는 새로운 농업문화로 정착했다. 한 사람당 20~100달러의 연회비를 내고 5~10평 정도의 경작지를 할당받아 식재료를 직접 재배해 먹는다.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자급자족용이니 외형 유지를 위한 화학비료를 쓸 필요도 없고 장거리 이동이 필요 없으니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한걸음 더 나아가 태양빛이 아닌 LED(발광다이오드) 빛과 적외선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도시농장도 시도되고 있다. 빛과 수분을 낭비하지 않고 많은 면적의 토지와 농약도 필요로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재배방식'이라는 주장이다. 물 사용량이 기존 재배방식에 비해 90퍼센트나 절감되는데다 수직재배로 공간효율성이 극대화된다고 한다.
최근에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도시농장이 설치되기도 했다. 서울의 한 마트에서는 상추를 직접 이같이 재배해 마트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먹을거리의 안전에 대한 욕구와 신선한 채소에 대한 수요로 인해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