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내달 2차 동시분양…'1차 인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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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등 4개단지 3456가구 입지 비슷…분양가·품질 경쟁
30~40점이면 당첨 가능
30~40점이면 당첨 가능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 위치
1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극동건설·계룡건설·금성백조주택·대원 등 5개 건설사가 이달 말~11월 초쯤에 동탄2신도시에서 4개 단지, 3456가구를 동시분양한다. 이들 단지는 모두 신도시 핵심주거지역인 ‘시범단지’ 내에 들어선다는 게 특징이다. 시범단지는 KTX 복합환승센터인 동탄역과 주요 업무·상업시설인 광역비즈니스 복합단지(콤플렉스)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단지 가운데 중앙근린공원이 있는 데다 초·중·고교 도보통학도 가능해 주거여건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1차 동시분양에서도 시범단지인 ‘동탄역 우남퍼스트빌(A15블록)’의 청약 경쟁률은 평균 9.26 대 1로 ‘KCC스위첸(3.02 대 1)’이나 ‘모아미래도(1.20 대 1)’ 등 다른 단지들보다 높았다.
복합환승센터와 상업시설과의 거리는 우남퍼스트빌과 맞닿은 계룡(A16블록)과 시범단지 남측의 한화·극동(A21블록)이 가장 가깝다. 금성백조(A17블록)는 단지 전체가 공원으로 둘러싸여 있고, 시범단지 내 하나뿐인 유치원 부지가 단지 앞에 있다.
○입지여건 비슷…품질경쟁 치열할 듯
입지여건이 비슷한 만큼 건설업체 간 품질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게 주택업계 전망이다. 따라서 분양가, 주택 내외부 디자인, 친환경적 특성, 실내 평면구성 등의 차별화가 분양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와 단지 규모 측면에서는 한화와 극동건설이 손을 잡고 1817가구를 분양하는 ‘꿈에그린 웅진 스타클래스’가 다소 유리할 것이란 게 중개업계 설명이다.
주택 크기는 금성백조가 85㎡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고, 나머지 3개 단지는 85㎡ 초과도 포함된다. 동탄2신도시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4베이(건물 전면에 배치된 방·거실의 개수)는 4개 단지가 모두 적용한다. 대원(A20블록)은 전용 120㎡형의 경우 복층구조로 채광과 조망권을 극대화한 평면을 선보인다. 금성백조도 1층은 복층, 최상층은 펜트하우스 구조를 채택했다. 분양가는 1차 동시분양과 비슷한(3.3㎡당) 1030만~1040만원 선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청약가점제 30~40점 당첨 무난
동탄2신도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17점) 등을 기준으로 당첨자(청약가점제)를 뽑는다. 85㎡ 이하 주택은 청약가점제가 전체의 75%, 85㎡ 초과는 50%다. 화성시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 경기도에 20%가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서울·인천에 돌아간다.
1차 동시분양 청약 결과 우남퍼스트빌을 제외한 4개 단지는 평균 당첨가점이 30~40점 수준이었다. 하지만 호반 베르디움 84㎡C형의 경우 경기도 거주자가 9점으로 당첨된 만큼 가점이 낮아도 일단 청약에 도전하는 게 유리하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연구실장은 “30~40점이 당첨 커트라인이 될 것”이라며 “경기권 실수요자라면 가점이 낮더라도 청약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