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하락했다. 신도시(-0.01%)와 수도권(-0.02%)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세가격은 한 주간 0.06% 올랐다. 가을 이사, 가락시영아파트 이주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을 키우는 양상이다. 신도시는 0.01%, 수도권은 0.02%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격의 낙폭은 노원(-0.22%) 강북(-0.18%) 송파(-0.16%) 강동(-0.13%) 강남(-0.12%) 등의 순으로 컸다. 노원·도봉·강북 지역에선 전세 수요가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신도시는 분당(-0.02%) 일산(-0.02%) 평촌(-0.01%) 산본(-0.01%) 순으로 떨어졌다. 그 밖의 수도권 지역에선 의왕(-0.05%) 용인(-0.03%) 지역을 중심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0.20% 떨어졌다. 강남(-0.43%) 송파(-0.26%) 강동(-0.20%) 서초(-0.02%) 등 강남권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전세 가격은 중구(0.21%) 구로(0.12%) 노원(0.12%) 도봉(0.11%)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올랐다. 그 밖의 수도권에서도 광명(0.05%) 용인(0.04%) 이천(0.03%) 등의 지역에서 66~99㎡ 면적대의 중소형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며 가격이 올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