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이북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는 최근 6년간(2006년 8월~2012년 7월) 아파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8년 이후 한강 이북의 아파트 거래량이 한강 이남권보다 크게 줄어들었다고 4일 밝혔다.

2006년 8월 이후 1년간 한강 이북 거래량이 5만7397건으로 이남 4만3196건을 웃돌았다. 2007년 8월부터 1년간도 한강 이북은 4만2696건, 이남은 3만6527건이 각각 거래돼 강북권에서 아파트가 더 많이 거래됐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2008년 8월 이후 1년은 한강 이북 거래량이 1만9898건으로 급감한 반면 한강 이남은 3만3099건으로 큰 변화가 없어 역전됐다. 이후 강남권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7월까지 4년 연속 강북권을 앞섰다.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만5377건으로 한강 이남에서 2만3373건(51.5%), 이북은 2만2004건(48.5%) 각각 거래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