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대형 건설업체의 수주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건설업체 협회인 한국건설경영협회는 회원사 30곳의 상반기 수주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54조9990억원을 기록, 지난해 48조61억원에서 이같이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와 해외 수주별로는 각각 17%, 9.9%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민간부문이 22.8% 증가한 반면 공공공사는 1.2% 줄었다. 공사 종류별로는 지방 주택 경기 활황으로 주택 수주가 26.4% 늘었다. 또 토목(18.7%) 플랜트(16.3%) 건축(6.4%) 등도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발전·공장시설 발주가 늘고 세종시 혁신도시 등 공공기관 이전사업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으로 협회 측은 풀이했다. 해외수주는 토목과 건축이 각각 24.5%, 24.4% 증가한 반면 플랜트는 0.6% 줄었다.

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42조390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5.5% 감소, 27조177억원을 기록한 반면 해외 매출은 55.9% 늘어난 15조3726억원을 기록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