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미국 생산기지인 조지아 공장장이 교체됐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미국 공장의 공장장이 최근 김근식 전무에서 신현종 전 현대차 구매본부 전무로 바뀌었다. 김 전무는 신 전무와 함께 작년 12월27일 그룹 정기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기아차 미국법인 관계자는 “김 전무가 3년6개월가량 공장장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정기 인사 차원에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지아 공장을 방문한 직후 인사가 단행된 만큼 다른 사정이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 회장은 지난달 22일 조지아 공장을 찾아 생산시설을 둘러보면서 품질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옛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출신인 김 전무는 현지 한국 주재원들에게 “3년 반가량 근무하는 동안 조지아 공장이 끊임없는 성장을 하는데 힘을 보태는 영광을 가졌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김 전무가 한국으로 귀임하는 것은 맞지만 어떤 보직을 맡게될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