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 시의 도시철도 공사인 '호찌민 메트로 1호선'의 2공구를 수주했다고 28일 밝혔다. GS건설은 베트남 도시철도국(MAUR, Management Authority for Urban Railway)이 발주한 이 공사에서 원청사인 스미토모(Sumitomo)와 계약을 체결했다.

호찌민 메트로 1호선 건설 공사는 호찌민 시의 벤탄(Ben Thanh)에서 수오이티엔(Soui Tien) 차량기지까지 연결되는 총 연장 19.8km의 도시철도 공사다. 1공구는 지하구간으로 2.6km이고, 2공구는 지상구간으로 17.2km 이다. 이 중 GS건설이 수주한 2공구는 고가교 14.44km와 특수교량 6개소, 역사 11개소, 21만㎡ 규모의 차량기지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공사금액은 한화 4748억원 (약 4억2000만달러) 이며, 공사기간은 54개월이다.

오두환 GS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여러 토건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해외에서 이미 당사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수주 역시 해외 현장에서 쌓은 당사의 신뢰도가 크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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