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대형공사 발주 180% 늘어…일감 부족 건설업계 '숨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미군부대·공공기관 이전 따라
국토해양부는 내년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발주 건수가 올해보다 18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ADVERTISEMENT
국토부는 올 상반기 입찰방법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형공사 물량이 지난해 190건(19조2152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올해 입찰방법심의 규모가 340건(42조772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입찰방법심의를 통과한 사업들은 내년에 발주하게 되기 때문에 ‘내년 예상 발주 물량’이 된다.
ADVERTISEMENT
대형공사 발주물량이 늘어나는 것은 정부가 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신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정책을 펴고 있어서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10개 공구), 원주~강릉 철도(11개 공구) 등이 내년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이다. 여기에 상반기 12건의 입찰방법심의를 받은 ‘주한미군 이전사업’과 ‘공공기관 이전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본격화된 점도 한 이유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은 올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김용주 국토부 기술기준과 사무관은 “공공공사 발주물량이 내년부터는 SOC 투자 확대와 미군부대 이전사업이 본격화하면서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