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7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6만7천60가구로 6월 6만2천288가구보다 4천772가구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6월 소폭 감소한 뒤 두 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 수는 6월보다 2천463가구 증가한 2만9천392가구로 3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서 552가구, 구로구에서 438가구, 영등포구에서 291가구, 경기도 김포시에서 734가구의 신규 미분양이 각각 발생했다.

지방도 대구, 충청남도, 부산, 강원도 등에서 신규 미분양이 늘어 전체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2천309가구 증가한 3만7천668가구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이 3만4천16가구, 85㎡ 이하 중소형이 3만3천44가구다.

중대형 미분양은 6월보다 1천107가구 늘었고,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미분양도 3천665가구나 증가했다.

다만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보다 94가구 줄어든 2만6천516가구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5~6월 신규 분양물량이 많아 7월에 새로 발생한 미분양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firstcir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