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T 응시자 7000명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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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계열 응시자가 54%…로스쿨 한계론 다시 '고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입학시험인 법학적성시험(LEET) 응시자가 올해 크게 줄어들어 7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가 되더라도 취업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과 맞물려 로스쿨의 효용성에 대한 논쟁이 또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법학전문대학협의회는 지난 7월22일 시행한 2013학년도 LEET의 채점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지원자 7628명 중 648명이 시험에 응하지 않아 실제 응시자는 6980명에 그쳤다. 시행 첫해인 2008년 1만명에 가까운 응시자(9693명)와 비교하면 5년 만에 28.0% 감소했다. 올해 25개 대학 로스쿨(입학정원 2000명)의 첫 졸업생 가운데 1451명이 변호사시험에는 합격했지만 일부 상위권대 로스쿨 출신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법률시장 개방으로 외국계 로펌이 대거 몰려오는 등 국내 법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상도 응시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이번 응시자의 전공별 현황으로는 법학계열이 3778명(54.1%)으로 절반을 넘어서 지난해(51.4%)보다 비중이 커졌다. 이에 따라 법학계열 응시자의 비율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방면에서 학력과 경력을 쌓은 인재를 교육시켜 법조인으로 배출하자는 로스쿨 본래의 도입 취지가 갈수록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법학전문대학협의회는 지난 7월22일 시행한 2013학년도 LEET의 채점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지원자 7628명 중 648명이 시험에 응하지 않아 실제 응시자는 6980명에 그쳤다. 시행 첫해인 2008년 1만명에 가까운 응시자(9693명)와 비교하면 5년 만에 28.0% 감소했다. 올해 25개 대학 로스쿨(입학정원 2000명)의 첫 졸업생 가운데 1451명이 변호사시험에는 합격했지만 일부 상위권대 로스쿨 출신을 제외하면 상당수가 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법률시장 개방으로 외국계 로펌이 대거 몰려오는 등 국내 법률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상도 응시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이번 응시자의 전공별 현황으로는 법학계열이 3778명(54.1%)으로 절반을 넘어서 지난해(51.4%)보다 비중이 커졌다. 이에 따라 법학계열 응시자의 비율이 매년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방면에서 학력과 경력을 쌓은 인재를 교육시켜 법조인으로 배출하자는 로스쿨 본래의 도입 취지가 갈수록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