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해외 엔지니어링사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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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요구로 경영진단 컨설팅
대우건설이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산업은행 PEF)의 요구로 대대적인 체질개선과 조직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경영진단을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 목표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3월부터 ‘전사 조직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경영현황 진단은 물론 국내외 건설사 벤치마킹, 사업 포트폴리오 및 직무분장, 조직 통폐합·신설 등이 주된 내용이다. 컨설팅 기간은 총 6개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컨설팅은 대주주인 산업은행 요구로 시작됐다. 매각에 앞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올리려는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에서 분리되며 지배구조가 바뀐다, 자산매각 등으로 내부역량이 크게 위축돼 체질개선이 절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 말쯤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각 사업본부의 재배치에 따른 대규모 임직원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체제정비 이후에는 글로벌 10위권의 해외 엔니지어링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건설시장의 공사발주 트렌드가 설계(engineering), 구매(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을 하나로 묶어서 공급하는 일괄도급방식(EPC)으로 굳어지고 있어서다. 자회사로 엔지니어링사를 거느리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에 비해 설계분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이 대체로 시공 능력에는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설계 능력을 키워야 고부가가치형 수주가 가능하다”며 “플랜트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톱10 수준의 해외 엔지니어링사를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화력·원자력 등 발전플랜트 시장 확대를 위해 최근 플랜트본부를 1개에서 4개로 늘려 조직 개편 작업을 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결과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3월부터 ‘전사 조직진단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경영현황 진단은 물론 국내외 건설사 벤치마킹, 사업 포트폴리오 및 직무분장, 조직 통폐합·신설 등이 주된 내용이다. 컨설팅 기간은 총 6개월로 예정돼 있다.
이번 컨설팅은 대주주인 산업은행 요구로 시작됐다. 매각에 앞서 대우건설의 기업가치를 올리려는 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에서 분리되며 지배구조가 바뀐다, 자산매각 등으로 내부역량이 크게 위축돼 체질개선이 절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월 말쯤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각 사업본부의 재배치에 따른 대규모 임직원 이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체제정비 이후에는 글로벌 10위권의 해외 엔니지어링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글로벌 건설시장의 공사발주 트렌드가 설계(engineering), 구매(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 등을 하나로 묶어서 공급하는 일괄도급방식(EPC)으로 굳어지고 있어서다. 자회사로 엔지니어링사를 거느리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에 비해 설계분야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이 대체로 시공 능력에는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설계 능력을 키워야 고부가가치형 수주가 가능하다”며 “플랜트 분야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톱10 수준의 해외 엔지니어링사를 확보하기 위한 인수·합병(M&A)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해외 화력·원자력 등 발전플랜트 시장 확대를 위해 최근 플랜트본부를 1개에서 4개로 늘려 조직 개편 작업을 대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시공능력평가 결과 지난해 6위에서 올해 3위로 올라섰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