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兆 제2금융권 부동산대출 실태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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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위험대출 규모 파악
금융감독당국이 은행권에 이어 2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 실태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초과 대출 현황 파악에 초점이 맞춰진다. 은행과 달리 저축은행, 단위 농협, 보험사 등 2금융권의 담보대출 관리가 비교적 느슨한 데다 후순위로 빌려준 돈이 많기 때문에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일 “저축은행, 보험사, 농·수·신협 등으로부터 부동산담보대출 관련 실태조사를 위한 자료를 넘겨받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과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등의 LTV가 적정한 수준인지를 따져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은행권은 분기마다 LTV 관련 현황을 파악해왔지만 2금융권은 워낙 업체가 많고 복잡해 자료 집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2금융권의 LTV 구간대별 및 한도 초과 대출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금융권 금융회사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211조원이며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82조2000억원에 이른다. 업권별로는 단위농협, 수·신협 등 상호금융회사의 부동산담보대출이 160조1000억원으로 압도적이다. 전체 부동산담보대출의 76%다.
금감원은 우선 주택담보대출의 LTV 수준과 한도 초과 대출 규모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대출금을 집값으로 나눈 LTV가 60%(수도권은 50%)를 넘는 이른바 ‘위험대출’ 수준을 가늠해 보려는 목적이다.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후순위대출, 이면담보계약 등 여러 뇌관을 품고 있어 부실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금감원은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상가 공장 토지 등을 담보로 한 부동산대출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은 LTV도 적용되지 않아 부실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일 “저축은행, 보험사, 농·수·신협 등으로부터 부동산담보대출 관련 실태조사를 위한 자료를 넘겨받아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주택담보대출과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등의 LTV가 적정한 수준인지를 따져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은행권은 분기마다 LTV 관련 현황을 파악해왔지만 2금융권은 워낙 업체가 많고 복잡해 자료 집계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2금융권의 LTV 구간대별 및 한도 초과 대출 규모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금융권 금융회사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211조원이며 이 중 주택담보대출이 82조2000억원에 이른다. 업권별로는 단위농협, 수·신협 등 상호금융회사의 부동산담보대출이 160조1000억원으로 압도적이다. 전체 부동산담보대출의 76%다.
금감원은 우선 주택담보대출의 LTV 수준과 한도 초과 대출 규모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대출금을 집값으로 나눈 LTV가 60%(수도권은 50%)를 넘는 이른바 ‘위험대출’ 수준을 가늠해 보려는 목적이다.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후순위대출, 이면담보계약 등 여러 뇌관을 품고 있어 부실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판단이다.
금감원은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상가 공장 토지 등을 담보로 한 부동산대출 전반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상업용 부동산담보대출은 LTV도 적용되지 않아 부실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