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타워팰리스, 40억에 낙찰됐지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억 떨어져 빚 회수 우려
경매 신청 업체가 매입
경매 신청 업체가 매입
8일 서울중앙지법에선 심씨와 부인 김모씨가 공동으로 소유한 타워팰리스 C동 4004호(102평형)가 M자산유동화회사에 40억원에 매각됐다. M자산유동화회사는 하나은행이 이 집에 설정한 52억원가량의 근저당을 인수한 회사여서 이 집에 대한 실질적인 채권자다.
이 집이 1차 입찰에서 낙찰됐다면 채권 회수에는 문제가 없었다. 최저 응찰가격이 각각 53억원으로, 근저당금액 52억원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차 최저입찰가는 33억9200만원이어서 최저가 언저리에서 낙찰되면 채권을 상당부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법무법인 열린의 정충진 변호사는 “자산유동화회사가 부의 상징으로 통하던 집이 이 정도로 떨어질 줄은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보유한 채권액 이상 가격에 중개업소를 통해 매각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