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원자력 시공기술 '우수'…올 해외수주 64억弗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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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新르네상스
지난해 해외사업 부분이 양적·질적으로 크게 도약한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신규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약 30% 늘어난 64억달러로 잡고 있다. 거점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진출 지역을 확대하고 공종 다변화를 꾀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강점을 보유한 플랜트 수주력을 한층 강화하고 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시너지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올 해외 공략, 수주처·공종 다변화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가동 중인 발전소의 약 4분의 1을 건설할 만큼 발전 플랜트 분야에 강하다. 이에 따라 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설·금융 융합산업 영역으로 ‘민자발전(IPP)사업’을 선정, 올해 초 별도의 전문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현재 나이지리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1만㎿급 발전 플랜트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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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기존의 리비아, 나이지리아 중심의 주력 시장을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알제리 모로코 말레이시아 등 중동·북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으로 전방위 확대하고 있다.
오일·가스 플랜트 중심의 공사도 인텔리전트 빌딩과 호텔(말레이시아 싱파포르), 컨테이너 터미널과 조선소(알제리, 오만, 카타르 등), 아파트단지 건설(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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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발판삼아 원자로·친환경 에너지까지
대우건설이 그동안 해외에서 가장 많이 수주한 발전소 공사는 총 18건, 50억달러를 웃돈다. 최근 2년간 대형 화력발전소 5건을 수주할 정도다. 액화천연가스(LNG) 액화 플랜트 시공분야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한다. 현재 총 10기의 플랜트를 완공했거나 시공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에서 쌓아온 원자력 관련 시공기술을 바탕으로 2010년에는 요르단에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하기도 했다. 상용원전 수주에 한발 더 다가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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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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