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근로 환경에 대한 욕구가 확대되면서 최근 업무·주거·편의시설 등을 단지형태로 설계하는 ‘대단지 지식산업센터’가 잇따라 생겨나고 있다. 단지형 지식산업센터는 기숙사 등 지원 시설을 넉넉히 확보하는 데다 남는 부지에 공원 녹지 등을 조성할 수 있어 근무 환경의 질이 높은 게 특징이다. 게다가 지역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잡아 인지도도 높다.

경기 고양 삼송지구에 건설예정인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공장) ‘삼송 테크노밸리’는 연면적이 18만9678㎡로 서울 잠실 주경기장(11만㎡)의 1.7배에 달한다. 기존 지식산업센터들이 업무용 빌딩 1개동만 짓는 것과 달리 ‘테크타운’ ‘미디어타운’ 판매시설 기숙사 같은 지원시설동 등 단지형으로 총 3개동이 들어선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인천 송도동의 스마트밸리는 연면적이 29만1184㎡에 이르는 단지형 지식산업센터다. ‘스마트큐브’ ‘스마트스퀘어’ 등 기숙사와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 단지로 건립 중이다.

경기 의왕시 포일2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의왕포일 인텔리전트타운 인덕원 IT밸리’도 총면적이 20만m²규모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서울 독산동 ‘현대지식산업센터’(17만5264㎡)와 경기 군포시 당정동의 ‘군포IT밸리’(13만7042㎡)도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대규모 지식산업센터로 꼽힌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