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서울 장충동 호텔 부지 안에 추진해온 전통호텔 및 면세점 신축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는 호텔신라가 작년 하반기 중구청을 통해 제출한 계획안에 대해 약 10개월간 적법성 등을 검토한 결과 지난 24일 ‘반려’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계획안은 현재의 면세점 자리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200실 안팎)을 세우고 주차타워 인근 부지에 새 면세점과 주차장 등을 포함한 복합시설을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남산 자연경관지구인 호텔신라 부지 안에서 기존 시설의 증·개축 및 신축이 금지되기 때문에 새로 짓는 복합시설이 서울시 도시계획조례를 위반한다고 해석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계획안을 다시 수정·보완해 시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