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관 74곳 신청사 이미 착공…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에 힘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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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의 힘
도태호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도태호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연말까지 전국 10개 혁신도시의 부지 조성이 마무리되고 진입로 등 기반시설도 제대로 갖춰집니다. ‘과연 공공기관이 이전할까’라는 우려는 말끔히 해소될 겁니다. 친환경 복합도시로 조성되기 때문에 지방의 성장 거점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도태호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사진)은 “2014년까지 공공기관 청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혁신도시가 지역경제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토부 주택국장 건설국장 도로국장 등을 역임한 도 부단장은 최근 ‘혁신도시 현장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겨 각 지방 현장 점검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현재 87% 선인 혁신도시 부지 조성이 연말 대부분 마무리되고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도 연내 준공된다고 설명했다. 이전기관 113개 중 74개 기관의 신청사가 이미 착공했고 나머지 기관도 연말까지 착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22개교를 설립하는 등 혁신도시 1단계 프로젝트가 2년 뒤인 2014년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9월 청사를 착공하는 등 대부분의 기관이 청사 건립에 나서 2년 뒤면 신청사에 둥지를 틀 겁니다. 지난해까지 아파트 1만5000가구가 공사를 시작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2만1000가구도 공사에 들어갑니다.”
그는 공공기관 이전과 발맞춰 지방자치단체에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부단장은 “공공기관과 더불어 산·학·연 클러스터가 빠른 시간 내 자리를 잡아야 혁신도시가 안착할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과 시너지효과가 나는 대학과 연구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기업과 연구소가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조건을 갖춘다는 점도 빠뜨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첨단 도시로 조성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 부단장은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공공기관은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며 “혁신도시마다 1개 건물은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50% 적은 초에너지절약형 녹색건축물로 지어진다”고 소개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석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LH 등의 신청사가 그 대상이다.
혁신도시마다 ‘색채 선정 지침’도 마련, 개성과 함께 정체성을 강조했다.
“하얀색 건물이 즐비한 그리스 산토리니섬과 붉은색 지붕이 많은 독일 하이델베르크처럼 혁신도시도 건물 지붕과 외벽을 통일해 특색 있는 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 혁신도시에서는 노란색과 붉은색, 경북혁신도시에서는 파란색과 금색을 쉽게 볼 수 있게 됩니다. 미관도 살리고 관광 명소로도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겁니다.”
도 부단장은 구도심의 공동화(空洞化) 우려에 대해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자체적으로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며 “구도심과 상호 보완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도태호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사진)은 “2014년까지 공공기관 청사 이전이 마무리되면 혁신도시가 지역경제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국토부 주택국장 건설국장 도로국장 등을 역임한 도 부단장은 최근 ‘혁신도시 현장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겨 각 지방 현장 점검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현재 87% 선인 혁신도시 부지 조성이 연말 대부분 마무리되고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도 연내 준공된다고 설명했다. 이전기관 113개 중 74개 기관의 신청사가 이미 착공했고 나머지 기관도 연말까지 착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학교 22개교를 설립하는 등 혁신도시 1단계 프로젝트가 2년 뒤인 2014년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오는 9월 청사를 착공하는 등 대부분의 기관이 청사 건립에 나서 2년 뒤면 신청사에 둥지를 틀 겁니다. 지난해까지 아파트 1만5000가구가 공사를 시작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2만1000가구도 공사에 들어갑니다.”
그는 공공기관 이전과 발맞춰 지방자치단체에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 부단장은 “공공기관과 더불어 산·학·연 클러스터가 빠른 시간 내 자리를 잡아야 혁신도시가 안착할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과 시너지효과가 나는 대학과 연구소,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도시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기업과 연구소가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조건을 갖춘다는 점도 빠뜨리지 않았다. 무엇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첨단 도시로 조성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도 부단장은 “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공공기관은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강화된 기준이 적용된다”며 “혁신도시마다 1개 건물은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에너지 소비량이 50% 적은 초에너지절약형 녹색건축물로 지어진다”고 소개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대한석탄공사 에너지관리공단 LH 등의 신청사가 그 대상이다.
혁신도시마다 ‘색채 선정 지침’도 마련, 개성과 함께 정체성을 강조했다.
“하얀색 건물이 즐비한 그리스 산토리니섬과 붉은색 지붕이 많은 독일 하이델베르크처럼 혁신도시도 건물 지붕과 외벽을 통일해 특색 있는 도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 혁신도시에서는 노란색과 붉은색, 경북혁신도시에서는 파란색과 금색을 쉽게 볼 수 있게 됩니다. 미관도 살리고 관광 명소로도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겁니다.”
도 부단장은 구도심의 공동화(空洞化) 우려에 대해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으로 자체적으로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며 “구도심과 상호 보완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