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즌 11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 0-0이던 1회말 첫 타석 볼카운트 1(B)-2(S)에서 상대 선발 투수 크리스 틸먼의 148㎞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펜스를 가뿐히 넘기는 선두타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5번째 선두타자 홈런이다.

지난 9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를 터뜨린 후 13일만에 나온 후반기 첫 대포로, 추신수는 시즌 타점 37개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5회 1사 1,2루의 찬스에서도 틸먼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헛돌려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출루했으나 1루 주자 잭 하나한이 2루에서 잡히면서 홈을 밟지 못했다.

전날 4타수 2안타를 때리며 시즌 30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작성한 추신수는 이날 4타수 1안타에 머물러 타율이 0.297에서 0.296으로 약간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7회 볼티모어의 거포 짐 토미에 투런포를 맞아 역전당한 후 만회하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