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해결 촉구...1박2일 천막농성 들어가

금속노조의 '현대차 울산공장 포위의 날' 행사가 21일 오후 6시 조합원 등 1천2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2010년 7월 대법원이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2년 이상 일한 사내하청업체 소속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현대차에서 직접 고용한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판결한 것을 기념하고자 마련됐다.

박상철 금속노조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문제는 원청 노조와 하청 노조가 함께 힘을 모아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참가자들은 태화강역에서 '원ㆍ하청 연대 집회'를 연 후 현대차 울산공장 정문까지 6.3㎞ 구간을 도로 2개 차선을 이용해 걸었다.

경찰은 90명의 교통경찰과 의경을 배치해 교통을 통제ㆍ안내했고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행진 구간에 차선 2개가 막히면서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현대차 사내하청(비정규직)노조는 행사 이후 현대차 정문 주변 100m가량에 천막과 텐트 등을 설치하고 22일 오전 10시까지 농성할 예정이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