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9일부터 6일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18회 한·중 수자원기술협력회의’를 열어 수자원분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측은 김형렬 국토부 수자원정책국장을 비롯해 16명이, 중국측은 정지아오빙 수리부 국장 등 9명이 각각 참석했다. 수자원기술협력회의는 1995년부터 매년 수자원분야 기술협력과 정보교류를 위해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이번 기술협력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자연친화적 하천정비, 홍수예보시스템구축 및 개선방안 등 3개 연구과제를 발표하고 중국은 저장성 하천생태건설 실천과 사고, 산지홍수 재해방지 비구조물 대책 등 3개의 주제에 대한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생태하천의 건설과 관련한 하천환경 개선’에 대해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져 최근 중국에서도 수자원 분야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임이 확인됐다.

중국 대표단은 이번 기술협력회의 기간 경인아라뱃길과 세계 최대 조력발전용량(연간 5억5270만kWh)을 갖고 있는 시화조력발전소를 찾았고 4대강사업으로 하천 환경이 좋아진 한강 이포보 등을 방문했다.

올해까지 양국은 수자원분야 공동 관심사항에 대한 총 83편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등 수자원분야 정책개발 및 기술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형렬 국장은 “향후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양국간 수자원 분야 기술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