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이 오는 20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전격 방문한다.

최근 판매가 부진한 르노삼성자동차를 직접 챙기기 위한 방한으로 알려졌다.

16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곤 회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르노삼성 지원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곤 회장이 한국을 찾는 것은 2008년 2월 삼성 브랜드 사용기간 연장 합의 및 닛산자동차 한국 진출 등을 모색하기 위해 방한한 이후 4년 만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곤 회장이 르노삼성을 챙기기 위한 내용을 갖고 올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한국을 찾은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과는 다른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르노그룹의 2인자로 꼽히는 타바레스 부회장이 한국을 찾아 부품 국산화율 80% 및 내년 하반기 소형 SUV QM3(가칭)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를 두고 판매 부진을 찾을 만한 해법은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르노삼성은 올 상반기 내수와 수출을 합쳐 총 8만3062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2.8% 감소했다. 지난달 내수 판매량은 4008대로 쌍용자동차(4033대)보다 밀리면서 최하위로 내려앉는 수모를 당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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