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손해보험업종 주가가 실손의료보험 관련 뉴스 이후 급락한 것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6일 실손의료보험) 단독 특약 출시에 대한 보도가 있은 이후 6월12일까지 상위5개 손보사 주가는 8.5% 급락했다.

한승희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시장에서 이를 소비자 권익 보호와 국영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한 보험사의 과다 이익 통제로 해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소비자 중심의 민영의료보험 개선방안' 공청회에 따르면 제도 개선 취지는 보험사 이익 통제가 아닌 시스템 효율성 개선이라는 설명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실손의보 제도 개선이 논의된 근본적 원인은 올해 집중된 실손보험료 갱신(인상)으로 소비자의 불만, 혼란이 급증했기 때문이며 의료비 지출에 대한 시스템 효율성 개선이 논의되었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에서 생각했던 민영의보의 가격 제어, 마진 하락 압력이 아니라 보험금 제어를 통한 보험사의 효율성 개선에 감독당국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오히려 보험금(의료비) 통제를 통한 손해율 관리는 보험사의 효율성 개선을 가져오는 매우 긍정적인 뉴스"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손보사를 중심으로 한 주가 하락은 시장의 오해에서 비록된 것이어서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