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월 입주예정 아파트 지난해보다 20% 감소
오는 8~10월 전국 입주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보다 20.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등 수도권보다는 지방 아파트 집들이 물량 감소폭이 컸다.

국토해양부는 8~10월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가 4만2886가구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만3889가구)에 비해 20.4% 줄어든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이 각각 2만9112가구 및 1만3774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1.5%(3780가구)와 34.4%(7223가구)씩 감소했다. 반면 서울 입주 물량은 7629가구로 지난해(5089가구)보다 49.9% 늘어난다. 상도동 상도엠코타운(9월· 1559가구)과 서대문 가재울뉴타운(10월·3293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별로는 △8월 1만3131가구 △9월 1만7215가구 △10월 1만2540가구로 집계됐다. 경기 광교신도시(1035가구), 인천 영종하늘도시(4349가구) 등 대단지 입주가 많은 9월 물량이 가장 많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이하 1만5012가구 △60~85㎡ 1만8724가구 △85㎡ 초과 9150가구 등이다.

8월에는 서울 강남(240가구), 인천 청라(2052가구), 경기 평택(3110가구) 등에서 입주가 이뤄진다. 9월에는 서울 동작(1559가구) 인천 영종(4349가구) 경기 성남(1168가구)에서 집들이가 이어진다. 10월에는 서울 서대문(3293가구) 인천 영종(770가구) 고양 삼송(1426가구)에서 대규모 입주가 예정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과 청라·영종 등 인천에서 대단지 입주가 이어지는 만큼 수도권 전세난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파트 입주단지에 대한 세부정보는 전·월세 지원센터 홈페이지(jeonse.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