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사과거부, 김현수 함께 야구했던 중고교 선후배는…"프록터는?"
[윤혜영 기자] KIA 나지완이 두산 김현수의 사과를 끝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7월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 KIA 경기에서 KIA가 4-5로 뒤진 9회말 2사 후 두산의 마무리 스콧 프록터가 나지완 타석 때 머리 쪽으로 날아오는 초구를 던져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그러나 나지완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조영훈의 좌전안타로 2루에 가면서 이번에는 좌익수 김현수와 문제가 생겼다. 1988년 1월생인 김현수와 1985년 5월 생인 나지완은 신일중-신일고 2년 선후배 사이, 둘은 서로 손가락질을 하며 언성을 높였다.

도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일일까?

우선 프록터와의 문제는 빈볼도 빈볼이지만 중계화면에 잡힌 프록터의 말이었다. 영상을 본 나지완은 댓글에 '프록터가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서자 인종차별적 발언인 'Yellow pig'라고 했다'는 것을 보고 이에 대해 불쾌감을 표했다.

이에 나지완은 통역을 통해 프록터와 면담을 했다. 하지만 프록터는 그 내용을 듣자 '오 마이 갓'을 외치며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프록터는 최근 2아웃을 잡은 뒤 안타를 많이 맞고 있어 경기 전 동료 외국인 선수 니퍼트에 2아웃을 잡아낸 뒤 함성을 질러달라고 약속을 했던 것. 그런데 2아웃 이후 소리를 질러주기로 했던 니퍼트가 박수만 치고 있어 프록터는 "Yell it me, NIP!(니퍼트, 소리쳐줘!)"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나지완은 충분한 설명을 듣고 프록터와 악수를 나누며 앙금을 풀어냈다. 그러나 나지완은 김현수에게는 여전히 화가 나 있었다.

나지완은 "벤치클리어링이 끝나고 타석으로 서는데 외야로 돌아가는 김현수가 나를 계속 노려봤고 내가 선배인데 무시당했다는 느낌을 받아 흥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2년 후배인 김현수는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고 경기 후 나지완에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나지완은 끝내 사과를 거절했다. 다음 날 훈련장에서도 김현수는 곧바로 나지완에게 갔다. 김현수는 배팅케이지에서 타격훈련을 하는 나지완에게 고개를 숙였지만 그는 고개를 돌린 채 사과를 받지 않았다.

한편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진 다음 날인 4일 경기에서 나지완은 결장했으며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경기는 KIA가 1-0으로 승리했다. (사진출처: MBC SPORTS+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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