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상반기 해외수주 300억弗 돌파…체감경기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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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늘어났다.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총 3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3억달러)에 비해 27%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수주 목표액인 700억달러 달성도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 5월까지 부진했지만 6월 한 달에만 197억달러를 수주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 같은 선전으로 2분기 실적은 총 239억달러로 1분기(82억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 중동이 202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3%를 차지했고 아시아 66억달러(20%), 중남미 43억달러(14%) 수준이다. 프로젝트별로는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수주한 주택 10만호 건설공사가 78억달러로 가장 컸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179억달러로 전체의 56%였고 건축(100억달러, 31%), 토목(31억달러, 10%) 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해외수주의 활약에도 건설업계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석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5월보다 1.6포인트 떨어진 63.8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지난달 CBSI는 건설 비수기인 1월(62.3)을 제외하고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건산연에 따르면 CBSI가 석달 내리 떨어진 것은 2010년 3~5월 이후 2년만이다. 이중 중견업체 지수는 5월보다 8.3포인트 떨어진 50.0으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풍림산업, 우림건설, 벽산건설 등이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중견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국토해양부는 올 상반기 국내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총 3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53억달러)에 비해 27%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수주 목표액인 700억달러 달성도 무난하다는 전망이다.
해외건설 수주는 지난 5월까지 부진했지만 6월 한 달에만 197억달러를 수주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 같은 선전으로 2분기 실적은 총 239억달러로 1분기(82억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지역별로 중동이 202억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3%를 차지했고 아시아 66억달러(20%), 중남미 43억달러(14%) 수준이다. 프로젝트별로는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수주한 주택 10만호 건설공사가 78억달러로 가장 컸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179억달러로 전체의 56%였고 건축(100억달러, 31%), 토목(31억달러, 10%) 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해외수주의 활약에도 건설업계가 느끼는 체감경기는 석달 연속 하락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5월보다 1.6포인트 떨어진 63.8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지난달 CBSI는 건설 비수기인 1월(62.3)을 제외하고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건산연에 따르면 CBSI가 석달 내리 떨어진 것은 2010년 3~5월 이후 2년만이다. 이중 중견업체 지수는 5월보다 8.3포인트 떨어진 50.0으로 하락세를 주도했다. 풍림산업, 우림건설, 벽산건설 등이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중견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감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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