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림산업 대우건설 삼성물산(건설부문) 현대건설 GS건설 등 5개 건설사와 ‘에너지 수요 감축을 위한 주택효율개선’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5개 건설사는 앞으로 주택건설 공사를 할 때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보급을 늘리거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해 고효율 주택을 짓기로 서울시와 약속했다. 특히 2014년 이후 짓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은 전체 조명을 LED로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SH공사가 올해부터 설계하는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및 지하 복도와 현관의 조명은 100% LED로 보급할 예정이다. 실내조명도 현재 약 20%인 LED 조명 비율을 점차 상향 조정한다.

이와 함께 시는 민간 부문의 고효율 에너지시설 설치를 장려하기 위해 건물에너지효율화 자금 225억원을 조성한다. 심사를 통해 최대 10억원(이자율 2.5%, 8년 분할상환)까지 융자하기로 했다. 신축되거나 리모델링되는 주택에 대해선 의무적으로 지하주자창 조명을 LED로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LED 조명은 기존 조명보다 최대 50%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어 전기요금 부담이 줄고 쓰레기 감축 효과도 있다”며 “5대 건설사와의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건물에 고효율 조명 등이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