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2일 이노와이어에 대해 2분기 실적은 글로벌 롱텀에볼루션(LTE)용 휴대전화의 출시 지연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투자의견 4만원을 유지했다.

김승회 동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퀄컴의 LTE원칩 개발 지연에 따라 글로벌 LTE용 휴대폰 출시가 늦어지면서 당초 추정치인 매출액 220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글로벌 LTE폰의 출시가 지연되고 있음에도 기존 장비 판매 만으로도 견조한 실적개선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4억원, 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1월초 삼성전자로부터 수주한 78억원 규모의 '무선망 시험장비 개발 용역' 사업 중 60억원가량이 매출에 반영되고, 애질런트(Agilent)에 납품하느 계측장비 매출이 1분기보다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미뤄졌던 LTE폰들이 하나둘 출시되면서 실적개선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갤럭시S3는 3G 모델을 먼저 선보였지만 조만간 LTE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고 올 10월에 출시되는 아이폰5는 LTE지원이 확실시 된다"며 "여기에 LG전자의 옵티머스LTE2와 HTC의 OneX LTE 등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노와이어의 시험장비 매출은 LTE망 구축 후 신규로 출시되는 단말기가 각 기지국 커버리지 내에서 원활히 작동되는지를 검사해주는 소프트웨어(S/W) 패키지 판매로 이뤄진다"며 "국내 통신 3사의 LTE망 구축이 상반기에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 LTE폰이 쏟아지면서 시험장비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