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신도시 900만원대 매력 있나…주말 2만3천여명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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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신도시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이다.
롯데건설은 한강신도시 Ac -13블록에서 분양하는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의 모델하우스에 오픈 첫날부터 3일간 2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고 17일 밝혔다. 첫날에만 수요자 3000여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한강신도시에서 최초로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3.3㎡당 900만원대로 책정됐다. 한강신도시에서 최근 분양을 마친 전용 85㎡ 초과 분양가는 3.3㎡당 평균 1030만~1060만원으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3.3㎡당 평균 970만원)이 앞서 분양한 단지에 비해 3.3㎡당 100만원 가까이 저렴하다. 전용 84㎡는 2억원대면 내집마련이 가능한 셈이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 중에는 내 집을 마련하려는 신혼부부와 아이 손을 잡고 온 젊은 주부,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들까지 연령층이 다양했다. 경기도 고양, 부천, 김포 일대는 물론 인천과 서울 강서구 일대 인근 실수요자들이 많았다.
강서구 화곡동에 살고 있는 박모씨(44, 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지은지 10년이 넘은 소형아파트인데 가격이 여기와 별 차이가 없다”며 “122㎡형을 직접 보고 상담을 받으니 생각보다 더 좋은 것 같다. 같은 지역인데도 같은 평형이 4000만원 정도 저렴해 향후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김포 고촌읍에 살고 있다는 김모씨(32, 여)는 “얼마 전 전세계약을 갱신했는데 내 집을 마련하고 싶어 찾아왔다. 남편 직장이 여의도인데 출퇴근하기엔 더 좋을거 같아 84㎡형을 보러 왔다”며 “33평형인데도 40평형 같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러운데다 무엇보다 수납장이 많아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또 다른 방문객인 부천 거주자 진모씨(50, 여)는 “한강신도시는 대부분 중소형 아파트 아니면 대형 아파트인데,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평형대가 다양한 점이 마음에 든다"며 “도시철도가 생긴다면 교통 호재도 있고, 환경도 쾌적하고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이 지난 5월 9일부터 6월 9일까지 한달간, 7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아파트에 대해 고객성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선호하는 단지가 중소형과 중대형의 혼합 단지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강신도시 관심 고객으로 등록된 경기 김포•일산•부천, 서울 강서•양천•마포, 인천 등 지역을 다니며 1대 1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한강신도시 내 33평형 아파트와 어울리는 단지 내 평형대’라는 질문에 45%(3294명)가 ‘33평형, 39평형, 48평형’으로 답했으며, 30%(2196명)는 ‘25평형, 33평형, 39평형, 48평형’으로, 25%(1830명)는 ‘25평형, 33평형’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아파트 구입시 가장 비중있게 생각하는 요소’에 대한 설문에는 43%(3298명)가 ‘가격’이라 답했고, ‘입지’는 36%(2742명)로 나타났다. 수요자들은 입지에 비해 가격을 더욱 우선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분양조건’ 14%(1044명), ‘미래가치’ 3%(260명) 등으로 응답했다.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은 한강신도시 Ac-13블록에 들어서는 지하 3층, 지상 16~29층, 14개동 1136가구의 아파트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기준 84㎡ 679가구, 99㎡ 149가구, 122㎡ 308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970만원대이며 최초 계약금은 1000만원이다. 중도금(60%) 전액에 대해서도 무이자 융자의 혜택도 있다.
롯데건설은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2순위 동시 청약, 25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9일에 발표하며 계약은 7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모델하웃는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 일대에 있으며 입주는 2014년 4월 예정이다. 1599-9876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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