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판교, 광교, 분당 등 자족형 신도시 오피스텔 인기

세종시, 판교, 광교 등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내 오피스텔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 지역은 공공기관 및 산업단지와 산학연구소 등이 대거 조성돼 생산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도록 만들어진 도시로 임대수요가 탄탄하다.

중앙부처 대부분이 이전하는 세종시에는 지난 3월에 분양한 세종시 푸르지오 시티가 평균 52.9대 1, 최고 18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오피스텔 돌풍을 일으켰다. 발빠른 투자자들이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지역 제한을 받지 않는 세종시내 오피스텔로 몰렸다.

판교·광교도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대규모 자족형 신도시다. 지난해 판교에서 분양한 효성인텔리안ㆍKCC웰츠타워 등이 모두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분양을 완료했다. 오피스텔의 메카로 새롭게 떠오른 분당신도시 정자역 일대에도 오피스텔이 대거 분양을 준비주이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강화돼 직장인들의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세종시, 2차 푸르지오 시티·리슈빌 에스…판교, SK HUB·SG리슈빌 등

대우건설은 세종시 1-5생활권 C20-2블록에 ‘세종시 2차 푸르지오 시티’ 청약접수를 진행중이다. 지난 8일 견본주택 개관 후 3일 동안 3만여명이 몰렸다. 지하 4층~지상 17층, 전용 21~37㎡ 소형으로 구성된 총 824실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중도금 전액 무이자에 계약 후 전매에는 제한이 없으며 입주는 2014년 8월 예정이다.

계룡건설이 충남 연기군 세종시 1-5생활권 C3-2블록에 도시형 생활주택 ‘세종시 리슈빌 에스’를 이달 분양한다. 지상 17층 1개동, 299가구(전용면적 △18㎡ 94가구 △19㎡A 145가구 △19㎡B 24가구 △21㎡ 36가구)로 구성된다. 1단계 이전기관이 들어서는 정부청사 북쪽에 있어 국토해양부, 법제처 등이 가까워 도보로 출퇴근할 수 있다.

판교신도시에서는 SK건설이 공급하는 대형 오피스텔이 눈에 띈다. SK건설은 이달 동판교 업무용지 3블록(성남시 백현동 529번지 일대)에 ‘판교역 SK HUB’ 오피스텔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6층~지상 8층 3개 동 전용 22~85㎡ 총 1084실의 대단지 단지형으로 구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강남역까지 13분대에 이용 가능한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SG충남방적은 이달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655번지(판교신도시 중심상업용지 4-1-1블록)에 ‘판교역 SG리슈빌’ 112실을 공급한다.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복합타운으로 지하8층, 지상16층, 1개동으로 이뤄졌으며, 이 중 오피스텔은 지상8~16층 중층 이상부터 배치됐다. 전용 29~43㎡로 설계됐다. 판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오피스텔 마감 인테리어 선택형으로 채택했다.

◆분당, 엠코 헤리츠·정자파라곤 Ⅱ 분양

한국토지신탁은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에 ‘광교 코아루’ 오피스텔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 24~43㎡ 총 250실을 선보일 계획이다. 임대수요가 높은 전용 33㎡이하 소형 오피스텔뿐 아니라 2인 이상이 실거주할 수 있도록 2~3베이로 구성된 전용 34~43㎡도 80실 공급될 예정이다.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역인 경기도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회사 현대엠코가 6월 중 ‘정자역 엠코 헤리츠’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총 1231실로 정자동 일대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기준 △25㎡ 264실 △29㎡ 890실 △48㎡10실 △55㎡ 67실로 구성되고 지하 4층, 지상 12~14층 8개동 규모다.

동양건설산업이 오는 9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정자파라곤Ⅱ(총 510실)’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개통한 신분당선 ‘정자역’을 도보로 7분이면 도달 할 수 있다. 2016년 신분당선 연장선도 개통 예정으로 강남 및 광교신도시로 이동이 간편하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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