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서울 자곡동 강남 보금자리택지지구에서 첫 민간 브랜드 아파트 ‘래미안 강남 힐즈’를 분양한다. 강남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동시에 사방이 녹지로 둘러싸여 ‘그린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다.

래미안 강남 힐즈는 지상 15층 20개동에 전용면적 91~101㎡, 1020가구로 지어진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91㎡ 488가구, 전용 101㎡ 532가구다. 단지의 최대 장점은 뛰어난 자연환경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A6블록 부지는 좌우 양측으로 최대폭 150㎡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뒤로는 대모산이 들어서 있다. 또 단지 내 조경면적이 약 3만㎡가 넘고 1㎞ 길이의 단지 내 산책길도 만들어진다. 산책길은 대모산~구룡산~양재천~탄천을 잇는 강남천산(川山)길로 연결시킬 예정이다.


아파트에는 특화된 평면 설계가 적용된다. 우선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4베이 이상의 판상형 구조를 도입했다. 거실과 주방은 맞통풍이 가능해 채광과 환기가 뛰어나다. 방은 기본적으로 4개지만 주방이나 안방 옆의 방을 터서 넓게 사용할 수도 있는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평면 변경도 가능하다.

전용 92㎡형의 경우 특화된 주방이 돋보인다. 식사와 설거지 등 가사 생활은 물론 차와 독서를 즐길 수 있는 ‘카페형 주방’으로 설계했다. 확장 때 주방 옆의 방과 연계해 맘스오피스(Mom’s Office)로 쓸 수 있도록 했다. 전용 101㎡형은 안방의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안방과 바로 연결되는 공간은 서재로 꾸밀 수도 있고, 남편과 부인 각각의 드레스룸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다소 단조로워질 수 있는 판상형 아파트의 단점을 탈피, 외관도 독특한 입면 디자인으로 보완했다. 중층과 고층의 일부 가구에는 유럽식 돌출형 발코니를 적용, 정원이나 티테이블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일부 저층가구에는 타운하우스에 적용되던 개방형 발코니를 제공했다.

대단지에 걸맞은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설치된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남여 사우나, 주민 카페, 독서실, 보육시설, 경로당, 게스트하우스 등이다. 특히 피트니스센터는 지상에 설치, 잘 갖춰진 외부 조경을 바라보며 운동이 가능하다.

강남의 뛰어난 교육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경기여고, 중동고, 세종고 등 우수한 강남 8학군 지역이며 대치동 학원가도 가까운 편이다. 호텔, 영화관, 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KTX 수서역 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가든파이브 이마트, 삼성서울병원 등 인근 생활 인프라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2100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강남구 평균 시세(3.3㎡당 3100만원대)에 비하면 1000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일반 보금자리주택과 달리 의무 거주요건이 없고 계약 후 1년 뒤 전매도 가능하다. 입주는 2014년 6월 예정이다. (02)557-9963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