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시영 재건축, 소형 1074가구로 늘어
서울 고덕동 고덕시영 재건축조합이 주민의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소형주택 비율을 크게 늘려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열린 건축위원회 심의에서 고덕시영 재건축조합이 소형평형 비율을 전체 신축 가구 수의 29.4%로 늘려 다시 제출한 사업변경계획안이 통과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덕시영은 용적률 249%를 적용, 51개동 총 3658가구로 신축된다. 당초 666가구(신축 가구수의 20%)로 계획된 소형평형(전용 59㎡)은 1074가구(29.4%)로 408가구 늘어나게 됐다. 소형평형은 임대주택 215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조합원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지난해 4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고덕시영은 구체적인 분담금이 제시된 후 조합원들의 분양신청을 받는 과정에서 소형평형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 설계 및 사업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

연초 이주를 시작해 전체 조합원의 80% 이상이 아파트를 떠난 고덕시영은 오는 9월께 강동구청으로부터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으면 내년 초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