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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무선통신(NFC)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일 방송통신위원회는 근거리무선통신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대규모 테스트베드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근거리무선통신 분야가 차세대 성장 동력의 주요 블루오션 사업으로 떠오르면서 해당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기술개발 열기가 뜨겁다. 이런 와중에 국내 한 기업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듀얼아이(대표 권성욱, www.duali.com)는 비접촉 스마트카드 Reader/Writer분야의 핵심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이패스, 티머니 등의 교통 분야와 출입, 전자여권 등의 ID/보안 분야, 전자지불 분야에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RFID/USN 전문회사다. 2000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정부 기관의 우수 신기술 업체로 선정됐으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의 개발, 납품 사업 등으로 회사를 알리기 시작했다.

김한철 이사는 “꾸준한 기술 개발과 경쟁력 강화로 대기업의 핵심파트너로 성장했으며, 현재 근거리 RF(무선 주파수)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의 K-Cash·A-Cash 등 근거리 지불시스템과 전자여권을 포함한 하이엔드 ID솔루션의 선두주자로 스마트카드 시장에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본 하드웨어에서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기술을 두루 섭렵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5위 안에 손꼽힐 정도의 경쟁력을 갖췄다. 프랑스 경찰청의 휴대형 단말기 핵심 모듈 탑재 사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전자주민증 발급 사업에 판독용 리더기 제품을 2만대 이상 납품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활발한 사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최근 본격적으로 근거리무선통신분야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NFC포럼이 주관하는 NFC 월드 콩그레스를 포함한 카드 관련 콘퍼런스에 매년 참가하면서 해당시장에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6월에 받게 될 NFC포럼 인증마크 획득 시기를 기점으로 국내 일반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NFC 관련 제품인 ‘드래곤(Dragon)’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의 기반을 다진 뒤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세계에서 NFC포럼 인증마크를 획득한 업체는 일본 소니와 듀얼아이 단 두 곳뿐이다.

권성욱 대표는 “드래곤을 필두로 하반기에는 NFC인증 제품을 계속 출시할 예정이고, NFC 선도기업으로서 전자신분증 EID 분야, 교통 분야 1등 기업을 목표로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