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착색단고추(파프리카)산학연협력단(단장 강남준·사진)은 지역전략 품목인 파프리카의 생산 저장 가공 유통 단계에서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자 2004년부터 현재까지 3단계에 걸쳐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했다.

특히 관련 분야 지역 전문가 집단을 활용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주겠다는 각오다.

구체적으로 재배 생리 및 재배기술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애로기술 지원팀, 병해충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생산기술지원팀, 기능성식품 개발 전문가로 구성된 부가가치 증진팀 및 유통과 마케팅 기술 지원팀 등 19명의 기술전문위원들이 파프리카 재배기술 선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단은 미래지향적 친환경농업화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선진 재배기술을 농가에 정착시켜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우선 현장 컨설팅 작업의 일환으로 고품질 생산을 위한 생육관리 기술을 보급한다. 현재 재배작형, 재배규모 및 재배시설 유형에 맞는 맞춤식 적용기술을 체계화하고 있다.

또 현장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병해충방제 및 생리장해 관리 기술도 지도하고 있다. 바이러스 진단과 예방 매뉴얼을 작성해 발병 컨설팅을 강화해 재배관리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외 전문가를 초청해 시설환경과 양액 관리 기술을 보급하고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기술 개발을 위한 심포지엄도 준비 중이다.


사업단은 선진 재배기술을 정착시키고 고품질 규격품 안전 생산을 통한 생산량 확대를 중장기 파프리카 작목 육성 방향으로 내놓았다.

특히 하등급품을 이용해 천연색소용 분말, 식초, 막걸리, 스낵 등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국내 소비 촉진 및 소비패턴을 다양화하기 위해 파프리카 요리 전시회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남준 단장은 “생산현장과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산학연 간 정보교환을 신속히 펼쳐 지역별, 농가별 기술의 상향평준화를 이루고 고품질의 한국형 파프리카를 생산해 수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