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라운드 11언더파 단독선두..재미교포 존 허 공동 8위

미 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늦깎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는 제이슨 더프너(35·미국)의 기세가 무섭다.

더프너는 2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골프장(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린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 달러) 둘째 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중간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5언더파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시작한 더프너는 전반에 2타를 줄인 뒤 후반 첫 번째 홀(1번)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낚는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1라운드 선두인 잭 존슨(36·미국)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3개나 쏟아냈다.

이로써 3타를 줄이는 데 그친 존슨은 더프너에 2타 뒤진 9언더파 단독 2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말 취리히 클래식에서 12년 동안의 164번째 PGA 투어 대회 출전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안은 더프너는 지난주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을 제패해 생애 2승째이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올 들어 시즌 3승을 쌓으면서 연승까지 거두는 첫 선수가 된다.

한국(계) 선수 중에는 올 시즌 중 유일하게 우승(마야코바 클래식)을 맛본 재미교포 존 허(22)가 4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위창수(40·찰리 위)는 3언더파 공동 12위, 노승열(21)·강성훈(25)은 1언더파 공동 21위로 둘째 날 경기를 마쳤다.

배상문(26)은 이틀째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2주 전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늑장 플레이 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너진 나상욱(28)은 1오버파 공동 4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1라운드에서 공동 95위까지 떨어진 양용은(40)은 1타를 줄여 2오버파 공동 57위로 본선에 올랐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