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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9조4000억 수주…내주 본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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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건설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주택사업 중 최대인 80억달러(9조38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신도시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

    한화건설은 이르면 다음주 이라크 정부와 바그다드 인근 신도시에 주택 10만가구를 짓는 건설 공사 본계약을 체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동쪽에서 25㎞ 떨어진 베스미야 일대 1830만㎡에 주택 10만가구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은 설계·조달·시공을 일괄적으로 맡는 EPC 방식으로 7년 동안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공사는 본계약 기준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원전공사(400억달러)를 빼고 해외건설 수주건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화건설은 작년 5월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와 72억5000만달러 규모의 신도시 건설사업 MOA(합의각서)를 체결한 뒤 세부 협의를 진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물가 변동률을 반영한 에스컬레이션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어서 당초 계약금액보다 수주액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하마드 사에브 알 다라지 이라크 건설주택부 장관도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화건설의 10만가구 주택건설 계획이 최종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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