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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주민들 "환영"…부동산 경기 악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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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본격적인 뉴타운 출구전략을 내놓자 재개발·재건축 대상 지역 주민들은 이를 반겼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이 해제되는 서울 독산동 독산1구역 인근 박남순 시골칼국수 사장은 “재건축을 하면 몇 년간 장사를 못하는 데다 재건축 후 장사를 다시 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며 “재건축 구역에서 해제된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금천구청은 독산1구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민의 60.4%가 재개발을 반대, 서울시에 정비구역 해제를 요청했다.

    재개발을 극심하게 반대해온 이태원역 인근 상가 때문에 재개발 사업이 지연됐던 서울 한남동 한남1구역 주민들도 서울시 방침을 환영했다. 조병록 한남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회 사무장은 “20년도 훨씬 넘은 주택들이 밀집해 있고 도로도 좁기 때문에 불이라도 나면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상가지역과 주택지역을 분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기 때문에 주택 재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부동산 경기 하락을 걱정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지분을 샀던 투자자들이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가 ‘5·10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서울시 수백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태조사가 실시되면 밑바닥 투자심리는 더 얼어붙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은 거래 부진 속에 찬바람이 불었다. 이태섭 동아공인(이태원동) 대표는 “서울시의 출구전략 발표 후 거래가 모두 정지된 상태”라며 “주택 경기도 안 좋은 데다 정책이 갑자기 바뀌는 바람에 수요자들이 매매를 꺼린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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