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3구 주택투기지역 해제시 이 지역 아파트 10채 가운데 8채는 주택거래시 대출규제 완화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강남3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는 경우 대출규제가 완화되는 6억원 초과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가구 수를 조사한 결과 20만3324가구로 나타났다. 총 26만5457가구 중 76.59%에 달하는 수치다.

강남3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6억원 초과 아파트를 구입할 때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상한이 40%에서 50%로 높아져 대출 가능 금액이 늘어난다.

지역별로 서초구는 6만7095가구 중 87.54%(5만8737가구), 강남구는 9만8061가구 중 80.79%(7만9220가구)가 대출을 더 받을 수 있다. 송파구는 10만301가구 중 65.17%(6만5367가구)가 해당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대출 여력이 늘어나 거래 활성화에 다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실제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