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사르코지에 6%P 차이로 승리 전망

17년 만의 좌파 대통령 탄생이 유력시되는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가 6일 오전 8시(현지시간) 프랑스 본토에서 시작됐다.

시차를 고려해 해외영토에서 5일 정오를 기해 투표가 시작된 이번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는 유권자 4천450만명을 대상으로 전국 6만5천곳의 투표소에서 실시되며, 오후 8시 종료된다.

대선 결선투표에는 지난달 22일 1차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와 집권당 후보인 대중운동연합(UMP)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진출했다.

투표 결과를 가늠케 하는 출구조사는 오후 8시 투표 마감 직후 공표될 예정이나, 일부 해외 언론 등을 통해 미리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유럽 금융·채무위기의 한가운데서 치러진 프랑스 대선은 경제성장과 실업률, 신용등급 강등, 부자 증세, 최저임금 인상 등의 경제·복지 문제 외에 이민자 문제와 치안 문제 등이 주요 이슈였다.

공식 선거운동이 마감된 4일까지의 지지율 여론조사를 종합하면, 두 후보 간 격차가 다소 좁혀지긴 했으나 올랑드 후보가 5-7%포인트(평균 6%포인트) 차이로 사르코지 대통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랑드 후보가 당선되면 프랑스는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이후 17년 만에 좌파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이 경우 내달 10일과 17일 실시될 총선에서 현재 우파가 장악한 의회 권력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파리연합뉴스) 김홍태 특파원 h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