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회장 씨름 즐기던 경포대 호텔현대 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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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철거 후 20층 규모 신축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신입사원을 교육한 장소로 유명한 호텔현대 경포대가 40년 만에 고급 리조트호텔로 재건축된다.
현대중공업은 28일부터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호텔현대 경포대의 영업을 중단하고 철거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9월 신축공사를 시작해 2014년 5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새로 지어질 호텔은 20층(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야외공연장, 수영장, 한옥호텔, 160여개 객실 등을 갖춘다.
1971년 문을 연 호텔현대 경포대는 동해안 호텔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가해 젊은 사원들과 씨름, 배구, 달리기 등을 함께 했던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신축 호텔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꼽히는 리처드 마이어와 제임스 코너가 맡는다. 마이어는 이탈리아 로마 주빌리 교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게티센터 등을 설계했으며 1984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호텔을 재건축하면 국제적인 이벤트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호텔을 통해 강릉 경포대 외에 경주 보문단지와 울산, 목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5개의 특급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현대중공업은 28일부터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호텔현대 경포대의 영업을 중단하고 철거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9월 신축공사를 시작해 2014년 5월께 완공할 예정이다. 새로 지어질 호텔은 20층(지하 3층~지상 17층) 규모로 컨벤션센터와 야외공연장, 수영장, 한옥호텔, 160여개 객실 등을 갖춘다.
1971년 문을 연 호텔현대 경포대는 동해안 호텔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에 참가해 젊은 사원들과 씨름, 배구, 달리기 등을 함께 했던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신축 호텔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꼽히는 리처드 마이어와 제임스 코너가 맡는다. 마이어는 이탈리아 로마 주빌리 교회, 미국 로스앤젤레스 게티센터 등을 설계했으며 1984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호텔을 재건축하면 국제적인 이벤트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계열사인 현대호텔을 통해 강릉 경포대 외에 경주 보문단지와 울산, 목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5개의 특급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