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바닥확인 과정 거쳐야..코스닥 매수시점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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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앙증권 정인지 > 미국시장 중심으로 살펴보자. S&P500지수 주봉 차트를 보면 일단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크게 보면 2009년과 2010년 저점을 이은 추세선을 지난해 8월에 이탈하면서 시장이 중요한 조정에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회복하고 이탈된 추세선이 저항이 된 상태다. 2010년과 2011년 저점을 이은 채널 추세선을 2011년 고점에 쭉 연결했을 때 겹친 가격대가 고점으로 작용하면서 저항이 된 상태다.
크게 보면 2009년의 상승이 이 채널을 가지고 움직였다면 2011년, 2012년 이후에는 채널의 상승 속도가 전체적으로 쭉 둔화되는 가운데 채널 상단선에 있는 모습이라 아마 중장기 고점대를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20주 이평선도 강하게 올라가고 있고 2011년 저점대도 지지되고 있어 반등 시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봉으로 자세히 보면 60일 이평선 부근에서 계속 지지를 확인하고 20일 지평선을 어제 돌파한 모습인데 일반적으로 60일 이평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하고 올라가면 최소한 이전 고점대를 넘는 수준까지 상승은 충분히 가능하고 바로 하락세로 진행되지도 않는다. 주봉으로 봤을 때 중장기 고점대를 만드는 과정이 진행될 수 있다고 했지만 그 기간은 최소한 석 달 이상 걸릴 것이고 일봉으로 보면 상당히 큰 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증시가 미국 기준으로 봤을 때 전체적으로 조금씩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는 상승 가능성이 우위에 있는 모습이다.
코스피도 굉장히 중요한 분기점이다. 투자자가 최근 조정을 받아 굉장히 두려워하는 모습을 시장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충분히 걱정스러울 만한 상황이기도 하다. 차트를 보면서 이유를 보면 주봉상으로 트라우마라고 한다. 2008년 5월에 1600포인트까지 빠졌다가 1900 넘고 다시 리먼 사태가 터지는 금융위기로 가는 이 과정의 모습과 최근의 상황은 상당히 유사했다. 이 당시 2004년 저점에서 그은 추세선은 2005년, 2006년, 2007년에 지지되다가 2008년 초 일시적으로 이탈하고 다시 살아났다. 이런 것을 속된 말로 바람 구멍이 났다고 하며 지지력이 약해진 것을 의미한다.
최근에도 2008년, 2009년 저점을 이은 추세선을 2011년에 일시적으로 이탈하고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바람구멍 난 것이기 때문에 이 추세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상황에서 60주 이평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했다가 무너지면서 추세가 하락으로 진행됐는데 지금도 지난해 8월에 이탈하고 올 2월에 회복했다가 살짝 무너진 모습이다. 오늘 올라서 다시 위로 올라섰는데 어쨌거나 이것이 만약 무너지는 것이 확인되면 이 이후 큰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1994년, 1995년에도 이런 모습이 나타났다. 1993년, 1994년 상승장에서 그은 추세선을 1995년 중반에 이탈하고 회복했다가 60주 이평선 회복하고 다시 무너지면서 이것이 1996년, 1997년 IMF로 가는 하락의 시작이었다. 사실 이런 식으로 따져보면 지금 만약 시장이 여기서 의미있는 반등이나 상승을 못해주고 조정폭이 깊어진다면 그런 구조로 갈 수 있다. 아까 미국시장도 중장기적으로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는데 시장이란 단기도 항상 같이 봐줘야 하는 것이다.
단기적인 흐름을 본다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지금 20일 이평선과 60일 이평선이 데드크로스가 난 상태다. 오늘도 반등이 났지만 일반적으로 20일, 60일 이평선 데드크로스가 나면 시장은 단기적으로 낙폭과대에 의한 반등이 가능하다. 그리고 60일 이평선 회복되는 수준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 그렇지만 이것이 중장기적으로는 조정국면이 시작됐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거래량도 쭉 줄다가 아직 본격적으로 상승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반등 시도가 분명히 나올 수 있다. 과거 20일 60일 이평선 데드크로스가 났던 경우는 많지만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2009년 11월이다. 20일 60일 데드크로스가 나고 120일 이평선 지지 받고 바닥권을 만들면서 상승시도가 났었는데 상승한다고 해도 사실 1년짜리 횡보가 시작됐던 상황이다. 그렇게 보면 지금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바닥권을 만드는 과정이 몇 주 정도는 필요하고 상승한다고 해도 2050포인트, 최대로 2100포인트 정도를 목표로 봐야지 그 이상의 추세상승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만약 여기서 상승해 2050이나 2100까지 갔다가 추세로 못 진행되고 다시 조정이 시작되어 20일 60일 이평선 이탈하는 모습이 나타나면 그때는 바닥을 가늠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업종 별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여전히 주도업종은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조금씩 둔화되는 그림이다. 전기전자 업종을 보면 추세가 그대로 쭉 유지되고 있다. 전혀 조정의 의미로 볼 수 없는 상황의 그림이고 일봉상으로 60일 이평선도 이탈하지 않았다.
다만 추세선을 그어보면 최근 조정 과정에서 살짝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것이 추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전고점을 돌파하고 이 채널 상단선까지 쭉 올라가주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조정이 시작되면 아마도 중장기 고점대를 만드는 초입일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중장기 고점대를 지금부터 만든다고 해도 상당히 전고점 돌파하는 흐름도 나타날 수 있고 고점형 패턴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상승 시도는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의미 있는 조정에 무게를 둘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화학업종은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200일 이평선을 작년에 이탈하고 바닥을 다지고 올라가다가 이것을 저항으로 확인하고 무너진 상황이기 때문에 중장기 조정이 이미 시작됐다. 다만 장기 저점대, 지난해에 저점대에 이미 도달했기 때문에 반등은 가능하다. 200일 이평선 정도를 목표로 볼 수 있다.
운송장비 업종도 흐름이 나쁘지는 않지만 탄력은 둔화된 상황이고 금융 업종은 박스권 하단에서 이탈한 추가조정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 보시다시피 200일 이평선 쭉 하락하고 있고 회복 실패하고 무너진 상태라 전체적인 흐름은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다.
코스닥 시장은 사실 2년 넘게 박스권으로 진행됐고 박스 상단이 550포인트 정도고 하단이 450포인트 정도다. 이 정도가 오버슈팅이었다고 생각된다. 하단선 부근에 근접했으므로 매수시점을 찾아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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