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제 1회 한옥사진 공모전’에서 대상작인 ‘아침녘 한옥마을’(허정욱씨)을 비롯해 수상작 50점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와 한옥문화원이 주최하고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전통의 건축자산인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게 위해 ‘내가 살고 싶은 집, 한옥’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난달 접수 결과 5389점이 출품됐다. 이들 작품은 사진 및 한옥분야 등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2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가렸다.

대상인 ‘아침녘 한옥마을’은 지붕의 흰눈과 검은 기와골이 아침햇살에 독특한 대비를 이루고, 마을의 정련한 배치가 잘 나타나는 등 한옥들이 구성하는 마을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명덕 선정위원장(사진작가)은 “수상작들이 한옥 고유의 가치와 미를 공간적으로 잘 표현하고 일상에서도 쉽게 다가가서 함께 살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도록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국토부는 수상자에 대한 정부시상(5월24일)과 함께 작품집 발간, 전시회 개최(6월3일까지) 및 수상작 판매 등을 통해 우수작품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이 한옥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한옥의 의미를 되돌아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옥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