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군사 공조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 신문은 양국이 이달 말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훈련과 경계활동에서 군 공조를 강화하는 '동적방위(動的防衛)'의 강화를 공동성명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 일 총리는 오는 30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다.

양국 정상은 회담 이후 미군과 자위대의 경계감시 활동과 공동훈련, 시설의 공동 사용 등 공조를 강화하는 '동적인 미일 방위 협력'을 포함한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해양진출을 활발히 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양국의 경계감시활동 강화는 중국의 해양활동이 두드러진 난세이제도 해역을 상정하고 있다.

공동훈련과 시설의 공동 사용은 미국령인 북마리아나의 테니안 기지로 결정됐다. 일본은 이곳의 훈련장 건설 비용을 일부 부담하고 자위대를 파견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가 외국의 군사 훈련장 정비에 예산을 부담하는 것은 처음이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양국은 최근까지 진행된 주일 미군 재편 계획 수정 협의를 통해 오키나와(沖繩)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 1만9000명 가운데 9000명을 해외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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