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들이 1~2인 가구의 증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주거에 대한 수요자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건설사들 또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하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들은 자산관리, 주택관리 버틀러 등 다양한 관리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서울은 물론 지방도시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확대되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 '역삼동 EG 소울리더(SoulLeader)'는 건물 지하층에 각 가구별 잘 사용하지 않거나 부피가 큰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물품 보관함을 배치했다. 무인 택배 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1~2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주거타운으로 조성되고 있는 강동구 길동에서는 요진건설산업이 ‘강동 와이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8층에 도시형생활주택 216가구, 오피스텔 72실 등 총 288가구로 구성된다.

‘강동 와이시티’는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회사인 글로벌PMC㈜와의 연계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세입자관리, 세입자 알선 등 체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입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위해 단지 내 휴게공간과 휘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과 쌈지공원, 옥상 미니정원 등 녹지 공간도 조성된다.

오는 19일 모델하우스를 선보이고 분양에 돌입하는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도 마찬가지다. 입주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한 세탁물 서비스 룸과 24시간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V/M(Vending machine)룸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19~39㎡, 897실로 구성된다.

수익형 부동산의 관리 서비스 도입은 지방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대구에 선보인 복합주거시설 '유성푸르나임'은 주택관리 버틀러(집사) 서비스를 도입했다.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전구 교체나 발레파킹, 청소, 택배 및 세탁물 보관,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한 임대계약 대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하 4층~지상 24층, 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 오피스텔 672실 총 821가구로 구성된다.

부산진구 범천동에 분양 중인 '한라비발디 스튜디오422'는 임대 보장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입주 후 임차인을 구하지 못할 경우 회사 측에서 1년 동안 면적에 따라 보증금 500만 원에 해당하는 월세 45만~50만 원을 보장해준다. 지하 3층∼지상 25층 1개 동, 도시형생활주택 150가구, 오피스텔 272실 등 총 42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변 수익형 부동산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관리 서비스 도입은 투자자 입장에선 손 쉽게 임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실거주자 입장에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수익형 부동산을 선별할 때 우수한 입지뿐 아니라 경쟁력을 갖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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