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부 아이치(愛知)현의 유치원 급식에서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NHK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의하면 아이치현 오카자키(岡崎)시의 한 유치원에서 지난달 21일 급식으로 나온 표고버섯에서 당시 기준치의 3배에 가까운 1㎏당 1천400 베크렐(Bq)의 세슘이 검출됐다.

급식은 유치원의 원생과 교직원 등 530명 분으로 배식 됐다.

㎏당 1천400 베크렐은 지난달의 기준치(㎏당 500 베크렐)로는 3배에 가깝지만, 이달부터 적용된 새로운 기준치(㎏당 100 베크렐)로는 14배에 해당한다.

문제의 표고버섯은 수도권의 이바라키(茨城)현에서 출하된 것으로, 약 30㎏이 유통됐다.

아이치현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400㎞ 떨어져 있다.

아이치현 당국은 건조한 표고버섯을 회수하도록 유통업자에게 요구하는 한편 추가 유통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